코스피지수가 업종별 희비가 엇갈리며 보합권에서 제자리걸음을 지속하고 있다.

11일 오후 1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56포인트(0.08%) 오른 1958.98을 기록중이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196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는 오름폭을 모두 반납하고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9거래일째 '사자'세를 유지하면서 현재도 817억원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기관도 장중 매수세로 돌아선 뒤 506억원 순매수로 매수 규모를 늘려나가고 있다. 반면 개인은 1331억원 매도우위다.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는 확대되는 중이다. 차익거래가 28억원, 비차익거래가 1225억원 순매수로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전체 1255억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미국 관련 경기민감 소비재주들은 부진한 모습이다. 그 동안 시장을 이끌던 삼성전자가 가격 부담에 1.34% 반락하고 있고, 현대차가 0.44%, 현대모비스가 0.51% 떨어지는 등 전날 강세였던 자동차주도 일부 하락반전하고 있다.

반면 중국 관련주인 화학과 철강 등 소재·산업재주들은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에 강세다. 포스코가 2.08%, LG화학이 2.99%, S-Oil이 1.49% 상승중이다.

조선주와 해운주도 저평가 분석과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급등하고 있다. 특히 STX팬오션이 14.96%, STX조선해양이 8.66%, STX가 5.01% 치솟는 등 STX그룹주들이 폭등중이다. 이 밖에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 등 조선주들도 모두 3%대 상승중이고, 한진해운도 2.25% 오르고 있다.

이 밖에 업종중에는 증권(2.21%), 건설업(1.69%), 금융업(0.95%) 업종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음식료업(-1.49%), 전기전자(-1.21%), 전기가스업(-1.17%) 업종은 떨어지고 있다.

현재 354개 종목이 상승중이고, 444개 종목은 약세다. 코스피 거래량은 2억6600만주, 거래대금은 2조5900억원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80원 밑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보다 1.40원(0.13%) 떨어진 1077.6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