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는 ‘대한민국 최고의 생활서비스 제공자’라는 목표 아래 고객 지향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고객지향 서비스와 함께 핵심역량 강화, 경영효율성 증대, 미래성장 동력 개발을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과거와 같은 실적 위주의 시장 점유율 증대가 아닌 고객이 원하는 점에 경영의 초점을 맞추고 질적인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KB국민카드는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체크카드 상품을 출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연간 체크카드 이용 실적 12조5745억원을 기록, 전업 카드사 중 체크카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체크카드 부문을 47% 이상 성장시켜 전 금융권에서 체크카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주된 성공요인은 KB국민은행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가 꼽힌다. 상품성이 뛰어난 체크카드를 출시하고 슈퍼스타K와 록페스티벌 등 문화 행사를 후원한 것도 한몫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8월 선보인 ‘직장인 보너스 카드’를 적극 활용, 체크카드 시장 1위를 지켜나간다는 방침이다. 소득공제에 관심이 많은 30~40대 직장인 등 급여소득자 고객들이 가족 중심의 소비패턴을 보인다는 점에 착안한 상품이다. 주유소, 놀이공원, 외식업체와 소득 공제 혜택을 누릴 수 없는 국세, 지방세, 보험료, 이동통신 요금에 할인 서비스를 해주는 게 특징이다.

내년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신용카드의 소득공제율이 낮아지고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은 현행 30%가 그대로 유지된다. 체크카드 사용이 상대적으로 더 유리하게 되는 만큼 이용액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은 올초 신년사에서 “출범 2년차인 올해에는 서비스 품질관리를 더욱 세분화하고 기준을 강화할 것”이라며 “전 임직원이 고객 눈높이에서 생각하는 ‘맞춤경영’을 체질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고 전 임원진과 부서장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고객가치창출협의회’를 출범시켰다. 모든 경영진이 고객의 소리를 여과 없이 듣는 직접 채널을 마련, 고객 맞춤경영을 생활화하고 있다.

또 전 직원이 고객의 입장에서 서비스를 생각해보고 개선안을 도출해 내도록 하는 ‘CS톡톡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회의에는 해당업무 담당자뿐 아니라 타 부서에서도 참가하는 게 특징이다. 고객가치 중심의 서비스문화코드 ‘WISH’를 마련, ‘고객에게 더 큰 관심을, 고객과 진실한 소통을,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고객과의 화합을’이라는 목표도 정했다. 향후 고객가치 만족을 위한 교육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청소년 경제교육, 독거노인 지원, 환경보호 활동 등 사회공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 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체계적 사회공헌활동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국민에게 힘이 되는 기업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