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거리 로켓 발사대서 내려…기술적 결함 수리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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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발사대에 장착했던 장거리 로켓을 다시 내려 분리한 뒤 발사장 인근 조립건물로 옮겨 기술적 결함 수리에 나선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발사대의 가림막을 치우고 1, 2, 3단 로켓을 발사대에서 분리한 뒤 인근 조립건물로 옮겼다. 북한의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10일 담화를 통해 1단 로켓의 ‘조종 발동기 계통’에서 기술적 결함이 발견됐다면서 10~22일이던 로켓 발사 예고기간을 10~29일까지로 1주일 연장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로켓을 고치는데 발사대에 세워 놓고 해결할 일이 아닌 것 같다”며 “발사대에서 내려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로켓을 쏘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고장 원인을 발견해서 고치면 다시 세워 예고 기간 내에 발사하는 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도 “큰 의미를 부여할 것은 아닌 것 같다”며 “미사일을 발사대에서 내리는 것이 발사 여부와는 관계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로켓에 기술적 결함이 있다고 밝힌 부분인 ‘조종 발동기 계통’은 1단 로켓의 방향조종 구동시스템을 말한다”며 “이 부분과 관련된 결함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 4월과 이번에 발사할 로켓 엔진은 과거 러시아에서 설계한 ‘SS-N-6’잠수함 발사용 탄도미사일의 엔진”이라며 “북한은 이 미사일 로켓을 역설계했기 때문에 완벽한 기술을 가졌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부 당국은 북한이 발사대에 장착한 로켓을 끌어내려 수리하는 것으로 미뤄 기술적 결함 수준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관측하고 로켓을 발사대에서 내린 이유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연장한 발사 기간인 오는 29일 이전에 로켓을 수리할 수 있을지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정부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발사대의 가림막을 치우고 1, 2, 3단 로켓을 발사대에서 분리한 뒤 인근 조립건물로 옮겼다. 북한의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10일 담화를 통해 1단 로켓의 ‘조종 발동기 계통’에서 기술적 결함이 발견됐다면서 10~22일이던 로켓 발사 예고기간을 10~29일까지로 1주일 연장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로켓을 고치는데 발사대에 세워 놓고 해결할 일이 아닌 것 같다”며 “발사대에서 내려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로켓을 쏘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고장 원인을 발견해서 고치면 다시 세워 예고 기간 내에 발사하는 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도 “큰 의미를 부여할 것은 아닌 것 같다”며 “미사일을 발사대에서 내리는 것이 발사 여부와는 관계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로켓에 기술적 결함이 있다고 밝힌 부분인 ‘조종 발동기 계통’은 1단 로켓의 방향조종 구동시스템을 말한다”며 “이 부분과 관련된 결함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 4월과 이번에 발사할 로켓 엔진은 과거 러시아에서 설계한 ‘SS-N-6’잠수함 발사용 탄도미사일의 엔진”이라며 “북한은 이 미사일 로켓을 역설계했기 때문에 완벽한 기술을 가졌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부 당국은 북한이 발사대에 장착한 로켓을 끌어내려 수리하는 것으로 미뤄 기술적 결함 수준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관측하고 로켓을 발사대에서 내린 이유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연장한 발사 기간인 오는 29일 이전에 로켓을 수리할 수 있을지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