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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왜" 임영웅 발언에…황교익 "시민 모욕처럼 들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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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경DB
    /사진=한경DB
    가수 임영웅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누리꾼과의 DM(SNS 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해 정치 참여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드러내 논란이 되는 가운데 황교익 푸드칼럼니스트가 이를 비판했다.

    황교익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앞서 논란이 됐던 임영웅이 했다고 알려진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는 말을 언급하며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는 것은 자유"라며 "그러나 정치인만 정치적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 추운 날에 광장에 나와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시민들에게 '당신들은 정치인도 아니잖아요' 하고 모욕하는 말로 들릴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공화국에서는 모든 시민이 정치적 발언을 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교익은 다만 "모든 시민이 정치적 발언을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며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부담스러우면 그와 관련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국의 보통 연예인은 그렇게 살아가고, 이런 자세가 윤리적으로 바르지 않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지 않는 사람에게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바르지 않다고 저는 생각한다"며 "민주공화국의 국민으로 살아가려면 서로 그 정도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했다.

    앞서 임영웅은 자신의 SNS에 "우리 시월이 생일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반려견인 시월이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이후 A씨는 임영웅에게 DM으로 "이 시국에 뭐 하냐"라고 물었고 이에 임영웅은 "뭐요"라고 답했다.

    A씨는 임영웅에게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 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다"며 "앞서 계엄령 겪은 나이대 분들이 당신 주 소비층 아니냐"고 다시 DM을 보내자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반문했다.

    그렇지만 해당 메시지에 대해 임영웅 측은 합성 등 사실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입장 발표 역시 없는 상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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