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8…2차 TV토론] 대선 '3대 변수' 여론 흐름도 예측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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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도권 '혼전'…서울 文, 경기·인천 朴 우위
(2) 40대 '文 우위'지만 격차 점점 좁혀져
(3) PK '55대 35'…양측 모두 목표 미달
(2) 40대 '文 우위'지만 격차 점점 좁혀져
(3) PK '55대 35'…양측 모두 목표 미달
역대 대선에서 40대와 수도권은 선거의 최종 승부처 역할을 했다. 올 대선은 부산·울산·경남(PK)까지 더해 ‘3대 세대·지역’ 변수로 꼽힌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선거 종반전의 화력을 이들 지역과 세대에 집중하는 전략을 짜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두 후보는 PK(박 후보)와 40대 및 수도권(문 후보)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지난 주말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40대는 문 후보의 박빙 우위’ ‘수도권은 혼전’ ‘PK는 55% 대 35%’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말 실시된 6개 여론조사 집계 결과, 40대에서 박 후보는 2곳, 문 후보는 4곳에서 앞섰다. 전체적으로 문 후보가 40대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으나 격차가 줄어드는 양상이다.
박 후보 측은 국민일보·글로벌리서치와 SBS·TNS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지만 앞선 결과가 나오자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40대는 전체 유권자의 22%를 차지, 전 연령대 중 비중이 가장 클 뿐 아니라 2030과 50대 이상의 투표성향이 극명하게 갈린 상황에서 중심추 역할을 하고 있다. 양 진영이 남다른 공을 들이는 이유다.
전체 유권자의 절반가량이 살고 있는 수도권은 서울과 경기·인천으로 투표성향이 나뉘고 있다. 서울에서는 문 후보가 6개 조사기관 중 4곳에서 3~8%포인트가량 앞서고 있다. 박 후보는 리얼미터 등 2개 조사기관에서 문 후보를 각각 5.6%, 6.3%포인트 앞섰다. 반면 경기·인천에서는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문 후보를 6~8%포인트 앞서는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승자는 서울과 경기·인천지역 투표율에 따라 판가름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박 후보 측은 수도권 영향력이 강한 안철수 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재등판 이후 일부 조사에서 표심이 출렁이고 있는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수도권 다음으로 유권자가 많은 PK는 이번 대선전의 또 다른 격전지다. 박 후보 측은 PK지역에서 65% 이상 득표하고, 문 후보의 지지율은 35% 이내로 묶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문 후보 측은 2010년 김정길 전 부산시장 후보가 득표했던 40%대의 득표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이 지역에서 49~61%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문 후보 지지율은 33.9~39.9%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양측 모두 목표치에 못 미치고 있어 대선 막판 PK에서 대대적인 세몰이가 예상된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