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기업 안랩(구 안철수연구소)의 올해 1~11월 누적 매출액이 1030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보안 및 패키지 소프트웨어 업계 사상 최초로 실 매출액이 1000억 원을 돌파한 것이다.

안랩은 10일 이같이 밝히고 "전반적인 산업 침체와 소프트웨어 시장 저성장 등 악재 속에서도 꾸준한 연구 및 신기술 개발로 이같은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창사 5년만인 2000년 국내 보안업계 최초로 매출 100억 원을 넘은 안랩은 12년 만에 10배의 매출 성과를 냈다. 2007년에는 매출 50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수주 1000억 원, 실 매출 988억 원을 기록했다.

안랩은 대표적인 보안 제품인 'V3' 제품군 등 전 제품이 고른 실적을 냈고, 네트워크 보안 장비 '트러스가드(TrusGuard)' 등 어플라이언스 사업이 성장의 견인차 구실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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