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0일 성광벤드에 대해 양호한 수주에 힘입어 내년에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만6000원, 기계업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박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1월까지 성광벤드의 월평균 수주액은 321억원으로 지난해 월평균 수주액(281억원)보다 14% 증가했고, 현재 수주잔고는 2200억원"이라며 "안정적인 수주에 비춰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7%, 31%씩 성장한 4229억원과 995억원을 기록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 밝혔다.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배분 효과와 수익성이 높은 스테인리스 제품 비중 증가로 내년 영업이익률이 올해보다 2.5%포인트 개선된 23.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성광벤드가 선별적으로 수주를 진행하고 있지만 월 350억원 수준의 수주를 달성 가능할 정도로 수요 시장이 탄탄해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올 4분기에는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4분기는 생산량 증가와 신공장 가동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5% 늘어난 1027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157.8% 개선된 218억원으로 추산된다"며 " 원화강세와 연말 상여금으로 영업이익률은 직전 분기보다 1.5%포인트 떨어진 21.2%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