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성과 LG, GS, 현대중공업, 코오롱 등 5개 그룹의 전무급 이상 승진자 가운데 지방대 출신이 약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중공업 승진자들의 평균 나이는 56세로 51~52세가량인 다른 그룹보다 최대 5세가량 많았다.

5개 그룹 가운데 지방대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중공업이었다. 20명 가운데 12명이 지방대 출신으로 부산대가 4명, 울산대와 동아대 인하대가 각각 2명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총 124명의 승진자 가운데 30명이 지방대 출신이었다. 경북대가 8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대(5명) 인하대(4명) 청주대(3명) 순이었다. 뉴욕주립대, 중국 칭화대, 일본 도호쿠대 등 외국 대학 출신자 15명이 이번 인사에서 승진했다. LG와 GS가 각각 한 명, 현대중공업과 코오롱은 외국대 출신이 없었다.

LG와 GS는 지방대보다는 ‘SKY대’ 출신 승진자가 많았다. LG는 34명 가운데 9명이, GS는 20명 가운데 4명이 경북대 영남대 부산대 등 지방대 출신이었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를 졸업한 승진자는 각각 14명과 12명이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