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사진)이 모교인 건국대에 5억원 상당의 대교 주식을 기부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강 회장은 지난 4일 자신이 보유한 대교 주식 8만2000주를 건국대에 증여했다. 이날 대교의 종가가 61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5억원에 상당하는 금액이다. 이번 증여로 강 회장의 대교 지분율은 4.16%에서 4.09%로 줄어들었다.

강 회장은 후학 양성을 위해 지난해 12월 건국대에 10억원을 내놓고 ‘상허의숙(常虛義塾)’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대교그룹이 상허의숙에 5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강 회장이 나머지 5억원을 주식으로 내놓은 것이다. 상허의숙 프로그램은 건국대 재학생 중 우수 인재를 선발해 졸업할 때까지 교육비와 경력개발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