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6일 현대제철에 대해 연초까지 저가 매수한 후 봄 성수기를 맞아 이익을 실현하는 전략을 권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1만원을 유지했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에 대해 연말·연초에는 저가매수 하는 단기매매(트레이딩) 전략을 유지한다"면서 "겨울 비수기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 철강가격이 연말연초 바닥을 이룬 후 회복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고로3기 투자로 2014년에는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예상보다 부진한 철강시황을 반영해 올해 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를 당초 2000억원 초반대에서 1500억원대로 낮췄다. 판재류 수익성이 수요부진과 원료가 하락에 따른 국내외가격 인하로 떨어지고 있고, 봉형강류의 경우 고철가격 하락에 따른 가격 약세 등으로 수익성이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올 4분기보다 저조할 전망이고, 2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분기는 봉형강류 비수기이고 내년 1월 말부터 45일간 C열연공장 설비보수로 45만t의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며 "2분기부터는 열연공장의 가동재개와 봄성수기로 수요가 증가하고 제품 가격이 반등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