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ed 기준금리 전망, 연말까지 인하→인상 뒤집혀
20일(현지시간)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오는 12월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수준(3.5~3.75%)일 확률이 63.2%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두 번째로 높은 확률을 차지하는 금리 수준은 현재보다 0.25%포인트 인상된 3.75~4%다. 올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보다, 인상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일주일 전(3월13일)에는 12월 FOMC 회의가 끝난 뒤 기준금리는 지금보다 0.25%포인트 낮아진 3.25~3.5%일 확률이 40.3%로 가장 높게 집계돼 있었다. 한달 전(2월20일)에는 0.5%포인트 낮아질 것이란 확률이 33.2%로 가장 높았고, 지금보다 기준금리가 낮아질 확률을 모두 더하면 94.3%에 달했다.
기준금리 전망이 기존 인하에서 인상에 무게를 두는 쪽으로 바뀌면서 단기 금리가 치솟았다. 이날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장중 3.9%대까지 올랐다.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중동 전쟁 발발 직전 3.4% 수준이었지만, 전쟁이 터진 뒤 3주만에 0.5%포인트 가량 급등했다.
미·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치솟은 탓이다. 상대적으로 군사력에서 밀리는 이란이 글로벌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는 방식으로 맞서자,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나들 정도로 상승했다. 이 같은 상황이 장기화되면 지속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밖에 없고, 이는 중앙은행이 긴축에 나설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