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6일 기존의 중국 경제정책의 방향성이 유지되고 있다며 가격 매력이 남아있는 IT와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중국 증시는 시진핑 총서기의 경제정책 발언에 힘입어 상해와 심천종합지수가 각각 2.9%, 3.8% 급반등했다"면서 "그러나 이 같은 급등은 추가적인 부양책이 제시됐다기보다 그동안 정책에 대한 불안감으로 낙폭이 과도했던 데 따른 저가매수세가 나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부양책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미 진행되고 있던 중국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확인했다는 얘기다.

전날 시진핑 총서기는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2013년 경제정책의 핵심 6가지를 언급했다. 내년 경제정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도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시진핑 총서기의 발표는 긍정적이나 부동산 등 건설·인프라에 대한 기존의 추세를 변화할 요인이 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중국 건설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철강, 화학 등의 업종들보다 높은 수익성 대비 낮은 가치 대비 주가(밸류에이션)를 보이고 있 반도체 등 IT와 자동차 업종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