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인 엠에스오토텍은 차체 분야 모듈 생산 전문기업이다. 자동차 차체 모듈을 전문적으로 30년간 생산해 왔다. 현대자동차 및 기아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 글로벌 기업과 돈독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엠에스오토텍은 고강도 초경량 핫스탬핑 차체(사이드바디)를 개발했다. 핫스탬핑이란 철판을 900~950도 고온 가열해 프레스로 성형한 뒤 급속 냉각시켜 고강도 부품을 생산하는 방법이다. 철판을 상온에서 찍어내 차체 패널을 만드는 기존 방법보다 단단하고 가벼운 부품을 만들 수 있다. 엠에스오토텍이 이런 과정을 거쳐 개발한 차체는 강도가 매우 높고 무게가 가벼워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NF쏘나타, K5, i40, HG그랜저, 밸로스터 등 거의 모든 양산차에 엠에스오토텍의 차체가 적용되고 있다.

불과 3년 전인 2009년 YF쏘나타에만 부품을 공급한 것과 비교하면 큰 성과다. 2015년 14개 차종을 출시할 예정인 자동차 회사들에서 8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따냈다.

엠에스오토텍은 핫스탬핑 기술 개발 이후 매년 50여명의 신규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김장수 엠에스오토텍 연구소장(사진)은 “현재 핫스탬핑 관련 매출이 약 200억원임을 감안하면 2015년에는 798억원으로 세 배 이상 뛸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신규인력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