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사진)가 2일 이춘상 보좌관이 사망한 교통사고로 모든 일정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보좌관 등을 태운 승합차는 이날 오후 12시15분께 강원도 홍천군 44번 국도에서 앞서 가던 차량을 피하려다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났다. 차량은 도로 우측 전신주 등을 들이받고 전복됐다.

새누리당은 "박 후보는 현재 모든 일정을 중단했다" 며 "오늘 새누리당에선 고인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선거운동에서 로고송과 율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이 승합차는 이날 오전 강릉·속초·인제 지역 유세 일정을 마치고 춘천으로 향하던 박 후보의 차량을 뒤따라 이동하던 중이었다. 승합차엔 이 보좌관 외에도 김우동 홍보팀장 등 5명이 타고 있었으며 중경상을 입어 인근의 홍천 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상일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사고 경위에 대해 "사고 차량 앞에 있던 일반 차량이 급제동하면서 뒤따르던 유세 지원 차량도 급브레이크를 밟아 갓길 턱을 타고 올라가 전봇대 기둥에 부딪친 것" 이라며 "(일부 보도와 달리) 사고 현장에 과속 카메라는 없었다" 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현재 일정을 올스톱 한 채 병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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