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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케 상담 덕에 美·터키 수출길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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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0여개 중소·벤처기업
    58개 인케 지부장과 상담
    해외진출 세미나도 '성황'

    “드디어 미국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잡았습니다.”(이민수 인크룩스 사장)

    “상담회를 통해 터키 쪽에 판로 두 곳을 확보했어요.”(홍순교 엘티전자 사장)

    30일 전 세계 46개국 한인 벤처인의 모임인 인케(INKE·세계한인벤처네트워크) 회원들과 국내 벤처·중소기업인들 간 ‘비즈니스 상담회’가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 E홀은 300여명의 비즈니스맨이 뿜어내는 상담 열기로 후끈했다.

    이날 상담회에는 58개 지부 인케 지부장 6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을 만나기 위해 국내 170여개 벤처·중소기업인들이 행사 시작 전부터 줄을 섰다.

    열기만큼 성과도 컸다. LED조명업체 인크룩스의 이민수 사장은 “그동안 몇 년간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 했으나 성과가 없었는데 오늘 상담을 통해 미국 현지 업체 여러 곳을 소개받았다”며 “내년엔 미국 수출 길을 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일본에 헤어토닉 샴푸 등을 판매하고 있는 나네모가코리아의 김상욱 사장도 인도 뭄바이와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중국 옌지 지부장을 차례로 만나 수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그는 “인케 상담회는 수입업체를 소개해주는 것은 물론 마케팅업체까지 일괄적으로 알선해주고 있다”며 “2년째 참가하고 있는데 비즈니스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박스를 제조하는 세미솔루션의 차상윤 부장은 오후 1시부터 6시반까지 총 5개의 부스를 돌며 마라톤 상담을 벌였다. 차 부장은 “한자리에서 여러 나라에 수출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행사는 흔치 않다”며 “인케 지부장들에게 제품을 설명해줬고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발광섬유 제조업체인 엘티전자의 홍순교 사장도 김상진 터키 이스탄불 지부 의장(UFO컨설팅 대표)을 통해 현지 업체 두 곳과 연결할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이들뿐 아니다. 10여명의 벤처·중소기업인은 30일자 한국경제신문을 보고 예약 없이 현장으로 달려와 상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바닥재 생산업체인 J플로어의 박상호 차장은 “예약을 못했는데 꼭 상담을 받고 싶다. 무슨 수가 없겠느냐”고 사정했다.

    한편 이날 상담회에 앞서 열린 ‘해외진출 전략세미나’에선 각국 지부 의장들이 국내 기업인들에 다양한 해외 시장 공략법을 소개했다. 세미나는 총 4개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300여명의 국내 기업인이 참석했다.

    이강현 일본 도쿄 지부 의장(아시아MCI 대표)은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시장이지만 사업에선 오차나 실수 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정도로 꼼꼼함을 강조하는 비즈니스 문화를 갖고 있다”며 “최소 6개월 이상 충분한 사전 시장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 내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자동차 블랙박스 시장과 의료 기기 시장에 진출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희경/은정진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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