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폭탄 피하자" 코스트코·월마트 등 특별배당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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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배당세율 최고 3배 올라
미국 기업들이 연말 배당잔치를 벌일 전망이다. 감세 혜택이 종료되는 재정절벽이 현실화되면 내년 초 배당세율이 크게 오르기 때문에 미리 배당해 버리려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시장조사업체 마킷의 조사 결과를 인용, 올해 4분기 특별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미국 기업이 103개에 달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연말까지는 특별배당을 결정하는 기업이 123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과거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5년 이후 4분기 특별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평균 31개에 불과했다.
기업들이 앞다퉈 특별배당을 추진하는 것은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재정절벽이 현실화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003년 시행한 한시적 감세 조치가 만료되면 현 15%의 배당세율은 내년 초 최고 43.4%로 치솟는다. 주주들이 내년에 세금폭탄을 맞는 것을 피하도록 기업들이 배당금을 미리 지급하기로 한 셈이다.
미국 창고형 할인유통업체 코스트코는 이날 주당 7달러씩 총 30억달러의 특별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도 내년 1월2일로 예정했던 배당금 지급 시기를 올해 12월27일로 앞당겼다.
배당세가 오르면 배당 이외의 소득이 없는 퇴직자 등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재정절벽이 현실화되면 배당에 의존해 살아가는 사람들이 배당소득 절벽(income cliff)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는 시장조사업체 마킷의 조사 결과를 인용, 올해 4분기 특별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미국 기업이 103개에 달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연말까지는 특별배당을 결정하는 기업이 123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과거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5년 이후 4분기 특별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평균 31개에 불과했다.
기업들이 앞다퉈 특별배당을 추진하는 것은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재정절벽이 현실화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003년 시행한 한시적 감세 조치가 만료되면 현 15%의 배당세율은 내년 초 최고 43.4%로 치솟는다. 주주들이 내년에 세금폭탄을 맞는 것을 피하도록 기업들이 배당금을 미리 지급하기로 한 셈이다.
미국 창고형 할인유통업체 코스트코는 이날 주당 7달러씩 총 30억달러의 특별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도 내년 1월2일로 예정했던 배당금 지급 시기를 올해 12월27일로 앞당겼다.
배당세가 오르면 배당 이외의 소득이 없는 퇴직자 등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재정절벽이 현실화되면 배당에 의존해 살아가는 사람들이 배당소득 절벽(income cliff)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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