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의 류치바오(劉奇) 신임 중앙선전부장이 북한을 방문한다. 신화통신은 28일 류 부장이 29일부터 12월2일까지 4일간 북한 노동당과 라오스 인민혁명당, 베트남 공산당의 초대로 3국을 순방한다고 보도했다. 류 부장의 이번 방북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 체제 출범 이후 중국 측 고위 인사의 첫 번째 북한 방문이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5년 전 17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끝난 후에도 류윈산(劉雲山) 당시 선전부장이 북한을 방문했다”며 “당 대회 결과를 설명하고 당 차원의 우의를 다지는 의례적인 초청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방문 기간에 류 부장이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나 중국 방문 초청 의사를 전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류치바오는 정치국 상무위원이 된 류윈산의 뒤를 이어 최근 쓰촨(四川)성 당 서기에서 중앙선전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