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 전문기업 루멘스(회장 유태경)가 고출력 ‘금속 LED 패키지’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패키지는 형광체를 넣는 그릇인 ‘리드프레임’에 기존의 수지나 세라믹 대신 알루미늄을 활용한 제품이다. 종전 제품 대비 열에 잘 견디면서도 원가는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제품은 밝기가 8~12와트(W) 정도로 기존 60~100W 백열전구를 대체할 수 있다. 이 기술과 관련해 24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3000시간에 달하는 신뢰성 검사 결과 휘도가 낮아지는 정도가 5% 이내였다”며 “조명은 물론 자동차용 LED 시장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