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군복무 기간 18개월 단축 부분에 대해 동의하지 않나.

▶안 후보=부사관이나 직업군인을 충분히 확보하고 무기가 현대화된다면 복무기간 단축을 고려해볼 수 있다. 섣불리 복무기간만 단축시키면 국방이 약화될 수 있다.

▶문 후보=(안 후보가)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해 전제조건을 달고 있다.

▶안 후보=조건 걸지 않았다. 먼저 대화하고, 이를 통해 금강산 관광은 (관광객 피격사건) 재발 방지 대책이 꼭 있어야 한다. 재발 방지 없이 관광을 재개하면 국민들이 불안해서 가기 힘들다.

▶문 후보=북에서 분명한 약속을 한 것으로 이해한다. 그것을 다시 북측 공식 당국자가 공개적으로 천명하라고 요구함으로써 지금까지 관광 재개가 안되는 것이다.

▶안 후보=제주해군기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존중하겠다. 주민들은 약속대로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차기 정부에서는 당초 계획과 다른 부분이 있으면 조정해야 한다.

▶문 후보=지난 두 번의 정상회담 합의를 제대로 지키기 위해 남북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가 필요하다. 북한에 특사를 보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할 생각이다.

▶안 후보=남북 정상회담이라는 게 시한을 정해놓고 무조건 하자고 하는 것 보다는 먼저 교류를 활발히 진행한 이후에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문 후보=‘안철수의 생각’ 책에서 복지를 강조했다. 그런데 지난번 공약집엔 복지국가 표현이 전혀 없다. 보편적 복지가 아니라 선별적 복지로 되돌아간 것은 아닌가.

▶안 후보=지향해야 하는 방향은 보편적 복지라는 데 이견이 없다. 그러나 재원이 충분한 건 아니어서 지금 가능한 건 소외된 약자를 먼저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