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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물검사와 친하게 지내던 부산기업인 좌불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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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진그룹 측과 다단계 판매 사기범 조희팔 씨 측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서울고검 김광준(51·사법연수원 20기) 부장검사는 근무 인연 등을 고리로 부산에 친하게 지냈던 인사들이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

    경찰과 김수창 특임검사팀의 수사과정에서 김 검사에게 차명계좌를 만들어준 인물 중에 부산의 수출입 통관업체 S사 대표 최 모씨(57)가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김 검사와 친하게 지냈던 인사들 중 상당수가 이미 경찰이나 대검, 특임검사팀에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검사는 부산에서 모두 세 차례 근무했다. 1998년엔 평검사로 부산지검에서, 2005년엔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2부장을 지냈다.

    김 검사의 부산 근무이력 중 하일라이트는 2007년 부산지검 특수부장 시절. 당시 김 검사는 건설업자 김상진 씨(47)의 정·관계 로비 사건을 수사하면서 전군표 전 국세청장,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등 거물급 인사들을 무더기로 구속시켰다. 김 검사는 부산 근무 당시 이런저런 인연으로 알게 된 지역 인사들과 활발한 교류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명계좌를 만들어준 최 씨 역시 친구의 소개로 2005년 당시 동부지청 형사2부장이던 김 검사를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김 검사는 이 중 일부와는 각별하게 지내 부산 근무가 끝난 이후 최근까지도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는 지난 12일 특임검사팀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김 검사와의 관계에 대해 “아주 끈끈한 관계”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검사는 2008년 말~2009년 초 부인이 복막암에 걸리면서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 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 검사 차명계좌에 돈을 보낸 흔적이 드러나 경찰과 특임검사팀 등에 불려간 최 씨 등 부산지역 지인들은 조사과정에서 “사건 청탁 등 대가성 있는 돈은 아니며 부인의 암 투병 사실을 알게 된 후 모른 척 할 수 없어 위로금 성격으로 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검사와 관계된 여러 돈 거래 중 대가성이 의심되는 경우가 적지않아 부산에서도 그와 유사한 사례가 드러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검찰이 특임검사까지 임명해 김 검사와 관련한 모든 비리를 샅샅히 훑고 있는 만큼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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