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대 시청률이 10년 전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무선 인터넷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뉴미디어를 통한 시청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KBS, MBC, SBS 지상파 3사의 평균 시청률은 남자 10대가 4.0%, 여자 10대 5.1%로 10년 전인 2002년 전체 평균보다 각각 61.2%, 54.9% 감소했다. 2002년 남자 10대 시청률은 10.3%, 여자 10대는 11.3%였다.

20대는 남자가 8.3%→3.8%로, 여자는 14.6%→5.6%로 각각 54.2%와 61.6% 급감했다. 30대는 남자가 12.9%→5.6%로 56.6% 감소했고 여자는 20.8%→9.7%로 53.4% 줄었다.

전체 가구 평균 시청률은 2002년 37.4%에서 올해 27.8%로 25.7%(9.6%포인트) 줄었다. 가구 시청률은 2006년을 제외하고 2002~2010년 30% 이상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28.4%로 떨어진 후 2년째 30%대를 밑돌고 있다.

10년간 감소율이 가장 큰 연령대는 61.6%가 줄어든 여자 20대였다. 감소율이 가장 작은 연령대는 남자 60대 이상으로 23.4% 감소했다.

10~30대와 달리 40대 이상 시청률은 남자 40대(40.7% 감소)를 제외하고 감소율이 20~30%대에 머물렀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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