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가 미국 대통령 선거일을 맞아 불확실성 제거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누가 승리하든 앞으로 경제나 금융정책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그동안 관망하던 투자자들이 다시 매매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3.24포인트(1.02%) 오른 1만3245.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13포인트(0.79%) 상승한 1428.3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2.27포인트(0.41%) 뛴 3011.93을 각각 기록했다.

유럽증시도 소폭 상승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52% 상승한 274.62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도 증시 호조와 달러화 약세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3.06달러(3.6%) 뛴 배럴당 88.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첫 투·개표 지역인 뉴햄프셔주(州) 딕스빌노치와 하츠로케이션에서는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를 앞섰다. 미국 언론들도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합주인 뉴햄프셔주 딕스빌노치 개표 결과 두 후보가 나란히 5표씩 얻었다. 딕스빌노치에서 약 130㎞ 떨어진 마을인 하츠로케이션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23표를 획득, 9표를 얻는 데 그친 롬니 후보를 제쳤다.

동부지역에서 시작한 투표는 7일 오전 1시(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7일 오후 3시) 알래스카주 투표를 끝으로 마감한다. 경합주가 몰려 있는 동부지역의 투표가 끝나는 6일 오후 7~9시(한국시간 7일 오전 9~11시)께 출구조사 결과에서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6일 '후보 등록(25∼26일) 이전 단일화'를 포함한 7개항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24일을 D-데이로 하는 '단일화 시계'가 숨가쁘게 돌아가게 됐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 본선에서 맞붙을 야권 단일후보의 고지를 놓고 양측이 20일간 야권의 명운이 달린 대장정에 오르게 된 셈이다.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수능에는 작년보다 2만5109명 적은 66만8522명이 응시원서를 냈다. 시험은 8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35분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191개 시험장에서 시행된다.

절기상 입동(立冬)인 7일 중국 중부지방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오전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오후에는 점차 맑아지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 2∼10도, 낮 최고기온은 11∼17도로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