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알아주던 결혼정보회사들이 법정관리나 합병 등의 절차에 돌입하며 어려운 업계현실을 반영했다.
지난해 2월 손숙 전 환경부 장관이 대표이사로 있었던 결혼정보업체 ‘웨디안’이 폐업한데 이어 지난 8월 탤런트 선우용녀씨가 대표로 있던 ‘레드힐스’도 파산해 다른 업체로 합병됐다. 지난 22일에는 인지도 업계 2위였던 ‘좋은만남선우(선우)’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국내 결혼정보업체 시장 규모는 1000억원 가량으로 전국 등록업체 7백여군데 중 상위 업체 6곳의 매출액(2010년 기준 460억원)이 전체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이런 가운데 형제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공동대표로 호흡을 맞춰가고 있는 업계 6위 결혼정보회사가 해마다 꾸준한 성장을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성혼주의를 지향하는 디노블에서 밝힌 지난 5월까지 성혼회원 수는 이미 400명을 넘어섰다.
이 회사에서 형인 김형석 대표는 재무 회계를, 동생 김민석 대표는 기획 마케팅 분야에서 각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김형석·김민석 공동대표를 만나 회사운영 방침과 결혼성공법에 대해 들어봤다.
- 전문직 회원 비율이 높기로 업계에서 유명하다고 들었다
TV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면서 VVIP 결혼전문가로 소개돼 그런 인식이 있다. 실제 전문직 비율은 타 업체에 대해 높은 편이다. 우리가 지향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는 단순히 재산이 많거나 사회적 지위가 높은 분들만을 위한 서비스는 아니다. 상류층 맞선이라는 말도 계급적 용어같아 쓰지 않으려 한다. 좋은 집안끼리 연결해주는 곳이 아닌 결혼후 좋은 집안을 만들어갈 사람들을 맺어주는 회사가 되고싶다.
- 전문직 종사자 남성들도 맞벌이를 선호하나
최근 남성들의 인식이 대체적으로 맞벌이 여성을 선호하는 건 맞다. 우리 회원들 중 전문직 종사자들은 결혼 당시에는 직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맞벌이를 해야할 경제적인 이유는 없지만 사회생활을 경험해 보는 것에 대해 여러모로 좋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소위 좋은 집안이라 부를 수 있는 계층들은 아이 키울때는 쉬면서 육아를 전담하길 바라는 비율이 높다.
- 결혼상대자로 선호하는 직업과 나이대는?
성혼율로 보면 의사가 가장 인기가 많다. 회사에서 운영하는 닥터 파티가 매우 호응이 높은 편이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금융쪽 종사자들이 급부상하는 추세다. '고소득이다'란 이유로 보험영업에 대한 인식도 좋아졌다. 비록 똑같은 33살이라 할지라도 사회적 나이는 현실적으로 엄연히 다르다. 같은 나이의 여성은 조건이 좋으면 만남이 더 어려워지고 남성은 오히려 만남을 갖기가 쉬운 것이 바로 그런 예다. 그렇지만 30대 후반일지라도 관리 잘하고 능력좋다면 문제될 것은 없다.
- 1% 상위층만 가입할 수 있는 블랙 레벨 가입 조건은?
우리가 추구하는 대한민국 1%는 경제력만을 가지고 구분한 것은 아니다. 물론 경제력도 중요 요소인 것은 맞지만 이 외에도 성장환경과 인품, 교양 등까지 모두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평가선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어느 부분에는 조건에 안맞아도 다른 부분이 보완된다면 가능하다. 가입비는 1천5백만원이며 성혼시 추가로 1천5백만원, 즉 3천만원의 성혼비용이 소요되는 고급 서비스다.
이런 고급 레벨 외에도 300만원 후반대부터 다양한 조건의 레벨이 존재하고 있다.
- 조건이 충족된 만남을 가졌는데 잘 안된 사례나 조건은 별로였는데 결혼까지 연결된 사례가 있나
가장 큰 문제는 부모님의 반대나 혼수로 인한 갈등이다. 결국 살아가는건 두사람의 몫인데 부모 욕심에 깨지는 커플을 보면 참 안타깝다. 한 의사 부모는 여성 측에 혼수로 5억원을 요구하다가 결별했다. 참 현명하고 예쁘고 좋은 분이었는데 아쉬웠다. 처음엔 예단 등에 대해 일반적이면 된다고 했던 분들도 막상 성혼이 되려고 하면 쓸데없는 요구를 하시는 분들이 예상외로 많다. '내가 어떻게 키웠는데' 하는 생각으로 자녀의 결혼을 통해 그동안의 자신의 노력을 보상받으려 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VVIP 회원들이기 때문에 결혼이 개인간의 결합을 넘어 집안간의 결합이 되다보니 생기는 일들이다.
조건이 맞지 않아도 결혼까지 이어지는 사례는 의외로 재혼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 아무래도 지난 경험을 통해 결혼에 필요한 것은 감정의 교류라는 것을 깨달은 때문인 것 같다. 목사님이 카페를 운영하는 여사장님과 이뤄지는가 하면, 유방암에 걸려 낙담해 있던 재력가 여성이 같은 병으로 아내를 잃은 남성분을 만나 새삶을 시작한 경우도 있다.
- 최근 많은 결혼정보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회사 목표는 단 하나다 '살아남는 것'. 다른 회사가 문을 닫으면 우리 회원이 늘겠지 이런 마인드는 가진 적이 없다. 망하는 회사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혼시장의 파이를 늘려 나눠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 전반적으로 체계적인 고객관리 서비스라든지 사회공헌, 윤리경영 등 많은 부분에서 고객에서 신뢰를 얻기 위해 혁신을 해나가야 한다고 본다.
- 조건 좋은데 나이많아 결혼이 어려운 골드미스들의 결혼전략은?
골드미스에도 두가지 종류가 있다. 자신의 삶을 방해받고 싶지않아 결혼에는 아예 관심이 없는 부류와 자아실현을 위해 어느정도 시간을 보냈으니 결혼을 준비하는 부류.
하지만 결혼을 마음먹은 골드미스라고 해도 결혼을 통해 자신의 삶이 흔들리기를 원하지 않는다. 때문에 남편이나 시댁에 대해 더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댈 수 밖에 없으며 짝을 찾는데 소극적이기 때문에 점점 나이가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소개했던 골드미스의 결혼성공법이 있다.
*지난 사랑의 상처는 잊어라 - 과거 사랑에 상처받았던 기억으로 새로운 사랑에 소극적인 경우가 있는데 열린마음을 가져야 한다. *결혼을 통해 얻게 될 희생에 관대해져라 - 시부모의 간섭, 육아 부담, 줄어드는 여가에 대한 부분 등 얻는 것이 있으면 양보해야 하는 것도 있는 법이다. *세상에 나만 잘난 건 아니다 - 아쉬울 것 없는 골드미스라지만 상대반도 아쉬울 것 없기는 마찬가지. 괜한 고자세는 관계를 망치는 지름길이다. *포기하고 포기마라 - 내맘에 100% 드는 사람은 없으니 죽어도 양보할 수 없는 조건을 빼고 몇가지는 포기하자. 나이를 먹더라도 끊임없이 외모, 스펙, 교양을 쌓는 것은 포기하지말자.
운전 중 의식을 잃고 버스정류장으로 돌진해 3명의 사상자를 낸 40대에게 무죄가 선고됐다.대구지법 형사10단독(노종찬 부장판사)은 운전 중 정신을 잃고 쓰러지면서 교통사고를 내 3명을 사상케 한 혐의(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4월 24일 K5 승용차를 몰고 대구 북구 칠곡중앙대로에서 태전삼거리로 직진하던 중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버스정류장에 있던 80대 B씨가 사망했고, 50대 C씨와 80대 D씨가 다쳤다.수사 기관은 A씨가 사고 당일 향정신성 의약품을 복용했으며, 사고일로부터 사흘 전부터 조모상으로 인해 전체 수면 시간이 최대 9시간가량이었음을 근거로 안전하게 운전해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A씨는 사고 당시 그가 경련을 일으키고 입에 거품을 물었다는 목격자 진술과 뇌전증 또는 심인성 상실에 의한 증상으로 보인다는 의료진 소견을 제출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였다.재판부는 "블랙박스 영상에 의하면 피고인은 교통사고 발생 14초 이전까지 신호를 준수하고, 교통 흐름에 맞춰 정지와 출발·차로 변경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면서 "사고 발생 7초 전 급격한 진로 변경을 했고, 사고 양상과 사고 직후 피고인의 상태에 비춰 그가 의식을 잃었을 개연성이 매우 높다"고 무죄 이유를 설명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인천대교에 투신 방지용 드럼통 600개가 설치됐음에도 불구하고, 40대 남성이 다리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29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1시 52분쯤 인천대교 상황실로부터 "인천대교에서 남성이 해상으로 떨어졌다"는 신고를 접수받았다.출동한 해경은 40대 남성 A씨의 차량이 인천대교 주탑 부근에서 세워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구조대를 투입해 신고 1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0시 54분쯤 주변 해상에서 A씨를 발견했다.A씨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해경 관계자는 "A씨가 차량을 세운 곳은 드럼통이 설치된 구간에서 약 100m 떨어진 지점이다"며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앞서 투신 사고를 막기 위해 인천대교 갓길에 설치한 드럼통 1500개가 지난 8월 철거됐으나, 투신 사고가 잇따르자 지난 10월 주탑 부근 양방향 3㎞(각 1.5㎞) 구간 갓길에 플라스틱 드럼통 600개가 다시 설치한 바 있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고려대학교가 지난 9월 열린 정기 고연전(연고전) 야구 중계 과정에서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연세대학교에 공식 사과한 것과 관련해 연세대가 29일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는 지난 24일 사과문을 내고 "야구 중계방송에서 객원 해설위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상처와 불쾌감을 느꼈을 연세대 선수단과 관계자에게 고개 숙여 사과한다"면서 "이번 일로 실망을 느꼈을 고려대 구성원에도 깊은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이어 "교류와 소통에서 존중과 배려의 기본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충분히 노력하지 못한 사안이었다"며 "그 도덕적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방송 제작 전 과정의 검수 강화 및 해설위원, 관계자 교육 확대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즉시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논란은 지난 9월 19일 고려대 교육방송국(KUBS)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출된 야구 경기 중계 영상에서 불거졌다. 한 해설위원이 연세대 팀을 향해 "부모님들한테 사랑을 못 받은 것 같다", "혹시 나를 어떻게 하지 않을까, 사기 치는 건 아닐까 하는 의심과 불만이 태생적이다. 오죽하면 연세대를 갔겠느냐" 등의 발언을 했다. 한편 연세대는 고려대의 사과를 수용하며 "정기전은 단순한 경쟁을 넘어 우정과 협력을 나누는 전통의 장이다. 이번 일을 양교가 오랜 시간 이어온 정기전 문화를 다시 한번 성찰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