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는 KT서울 동작구 상도동 캠퍼스 내 문화관 부지에 국내 대학 중 최대 규모의 산학연 복합시설을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

숭실대는 이날 학내 베어드홀에서 KT, 현대중공업과 '산학연(産學硏) 복합시설 개발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3개 기관이 복합시설 조성을 계기로 산학 공동연구를 활성화 하고 기업 신성장동력 구축에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약 1만4500㎡ 부지에 들어서는 복합시설은 지하 5층, 지상 11층 규모로 총 4700억 원이 투입된다. 2015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KT는 산학연 복합시설에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등을, 현대중공업은 연구·개발(R&D)연구소 등을 입주시킨다. 숭실대는 이들 기업의 운영 지원과 공동 연구, 맞춤형 재학생 취업 등을 연계해나갈 예정이다.

김대근 숭실대 총장은 "이번에 건립되는 복합시설은 산학연 협력시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 며 "MIT 미디어랩과 같은 세계적 연구시설로 거듭나는 디딤돌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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