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세계적인 대구 커피의 맛과 향 알린다…장상문 대구보건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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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우수한 커피 문화와 맛을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012 대구커피&카페박람회 조직위원장인 장상문 대구보건대학교 호텔외식조리학부 교수는 31일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EXCO 1층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가 대구의 커피 경쟁력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장 교수는 “대구지역의 커피 산업 인프라가 이미 국내 최고”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3년 전국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와인커피전공을 신설해 커피를 대학의 학과로 접목시켰으며, 2005년에는 한국커피교육협의회를 주도적으로 출범 시켰다.
이 협의회는 지난해 한국커피협회로 발전했으며, 10만명의 바리스타를 배출했다.
커피명가, 다빈치, 슬립리스인시애틀, 핸즈커피 등 유명 커피프랜차이즈도 대구에서 출발했다.
장 교수는 “대구는 커피산업을 부흥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인구대비 커피전문점 수가 가장 많은 커피의 메카다. 커피산업의 성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지만 이제는 해외 브랜드와 대기업의 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커피의 맛과 향을 결정하는 것은 원두를 볶는 로스팅이 크게 좌우하기 때문에 신선함과 기술이 뛰어난 지역 커피 메이커들이 훨씬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장 교수는 2회째 맞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서 대구의 우수 커피문화를 대내외적으로 알리는데 가장 큰 역점을 뒀다.
참가 규모는 76개 업체 230개 부스로 지난해 보다 30% 늘었으며, 대구커피브랜드 산업관을 만들어 대구 토종브랜드 커피를 홍보한다.
로스팅 경진대회, 월드슈퍼바리스타 챔피언십 대구 전, 2012 코리아 케이크 디자인 경진대회 등 특색 있는 경진대회를 마련했다.
케냐 정부품질관리소장이 직접 내한해서 특강하는 등 10여 차례 세미나와 공개 시연회가 예정돼 있으며, 커피 창업 컨설팅과 사업설명회도 마련했다.
케이크와 쿠키, 국내전통주 및 와인과 국산 명차도 선보인다.
장 교수는 “대구커피박람회는 지난해 대구시로부터 엑스코에서 개최한 전시회 중 가장 우수 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5만명 이상이 관람한 인기 박람회”라면서 “커피관련 취업과 은퇴 후 창업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