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투자은행사업 구조조정…직원 1만명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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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최대 금융회사인 UBS가 많게는 1만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내용을 포함한 투자은행 부문 구조조정 방안을 30일 내놓을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 “구조조정은 투자은행 부문과 그 지원부서에 집중될 것”이라며 “현재 6만3500여명인 전체 직원 중 6분의 1 정도가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조조정안은 지난해 취임한 세르지오 에르모티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투자은행 부문이 사기 거래로 23억달러(약 2조5200억원)의 손실을 내자 에르모티 CEO는 이 부문 구조조정과 자산관리 부문 강화를 공언했다. UBS는 지난해 이미 투자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3500여명을 해고했다.
FT는 “뉴욕에서 일하고 있는 몇몇 고위관료들도 해고될 것으로 보인다”며 “세계적 은행들이 투자은행 부문에 더 많은 자본 확충을 요구하는 금융당국의 정책변화와 이익 하락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복잡한 투자은행의 수익모델을 단순화하고 몇몇 부문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몇 가지 선택이 있었는데 에르모티 CEO는 가장 극단적인 방법을 택했다”고 말했다.
투자은행 분야 구조조정은 UBS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채용정보 제공업체인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만 금융회사들이 2만8000여개의 일자리를 없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SNL파이낸셜의 낸시 부시 애널리스트는 “금융권의 감원 바람은 이제 시작”이라며 “금융산업의 근본적인 구조 자체가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FT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 “구조조정은 투자은행 부문과 그 지원부서에 집중될 것”이라며 “현재 6만3500여명인 전체 직원 중 6분의 1 정도가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조조정안은 지난해 취임한 세르지오 에르모티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투자은행 부문이 사기 거래로 23억달러(약 2조5200억원)의 손실을 내자 에르모티 CEO는 이 부문 구조조정과 자산관리 부문 강화를 공언했다. UBS는 지난해 이미 투자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3500여명을 해고했다.
FT는 “뉴욕에서 일하고 있는 몇몇 고위관료들도 해고될 것으로 보인다”며 “세계적 은행들이 투자은행 부문에 더 많은 자본 확충을 요구하는 금융당국의 정책변화와 이익 하락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복잡한 투자은행의 수익모델을 단순화하고 몇몇 부문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몇 가지 선택이 있었는데 에르모티 CEO는 가장 극단적인 방법을 택했다”고 말했다.
투자은행 분야 구조조정은 UBS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채용정보 제공업체인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만 금융회사들이 2만8000여개의 일자리를 없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SNL파이낸셜의 낸시 부시 애널리스트는 “금융권의 감원 바람은 이제 시작”이라며 “금융산업의 근본적인 구조 자체가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