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못다한 종목이야기] 고려아연, 금값 상승 효과…헬스케어株도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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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못다한 종목이야기 - 김남귀 대표
주요국 통화가치 하락…글로벌 인플레 부추겨
마크로젠·오스템임플란트 등 경기방어주 약세장서 강해
주요국 통화가치 하락…글로벌 인플레 부추겨
마크로젠·오스템임플란트 등 경기방어주 약세장서 강해
지지부진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 우려가 하나둘씩 현실로 나타난 탓이다. 미국 유럽 중국 등 세계 경제의 ‘3대 엔진’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약세장에 한몫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동차 조선 건설 철강 화학 금융 등 한국경제를 이끄는 핵심 업종의 주가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주식 투자자 입장에선 답답한 노릇이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돌파구는 있는 법. 시장의 큰 흐름을 잘 읽으면 하락장에서도 괜찮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고려아연 등 금 관련주 주목
미국 중앙은행의 3차 양적완화 조치와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동시에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릴 전망이다. 세계 주요 국가가 경쟁적으로 자국 통화 가치를 낮추다 보면 금 은 등 귀금속 가치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고려아연은 대표적인 금·은 관련주다. 전체 매출에서 금과 은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육박한다. 25% 안팎인 아연보다 높다. 덕분에 고려아연 주가는 귀금속 가격이 상승하면 함께 오르는 경향을 보였다.
인플레이션이 가시화하고 있는 만큼 최우선 관심주 리스트에 고려아연을 올려 놓을 만하다. 55만원을 목표로 44만~45만원대에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40만원 이하로 떨어지면 손절매할 것을 권한다.
○헬스케어 관련주도 매력
제약 바이오 식음료 등 경기 방어적인 성격이 있는 종목들도 약세장에서 빛을 낼 가능성이 있다. 경기방어주는 필수 소비재에 가깝기 때문에 불황에 강한 특징을 갖고 있다.
최근 들어 두드러지고 있는 원화 강세 현상도 이들 업종에 도움이 되고 있다. 주요 원료를 수입할 때 드는 비용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어서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헬스케어 관련 종목들이다. 마크로젠 에스텍파마 씨티씨바이오 오스템임플란트 등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헬스케어 시장의 최대 수혜주들이다.
마크로젠은 유전자 분석 기술을 무기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매출 206억원에 영업이익 20억원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오스코텍과 폐암 표적 치료제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동아제약과는 신규 약물 표적 유전자에 기반한 혁신신약 개발 연구를 함께 벌이고 있다. 4만원을 목표로 3만1000~3만2000원에서 매입하는 전략을 권한다.
씨티씨바이오는 해외 진출 호재를 갖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부터 2017년까지 44개국에 최소 주문 계약 1억6000만달러 규모의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추진해온 동물약품 품목 등록도 내년에 마무리된다. 수출이 본격화하면 수익성은 크게 좋아질 것이다. 4만원을 목표로 2만5000원 이하에서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내수 활성화 대책의 최선호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4만원을 목표가로 3만~3만1000원에서 매수해볼 만하다. 1만8000원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는 원료의약품 제조업체인 에스텍파마는 3만원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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