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台湾)에서 또 한차례 마약 관련 성(性)스캔들이 터져 충격을 주고 있다.

타이완 금일뉴스넷(今日新闻网)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6개월 전, 매춘 혐의로 형사감찰국 경찰에 검거된 가수 린웨이청(林威成)이 6개월 동안 가오슝(高雄)법원으로부터 조사받은 결과, 미성년자 1천여명에게 마약을 먹여 성매매를 시킨 사실이 밝혀졌다.

법원 조사에 따르면 린웨이청은 전성기 시절 타이베이(台北) 중남부 지역 여러 곳에서 술집을 운영했는데 미성년자들을 돈으로 유혹해 마약을 먹인 후, 성매매를 시켰다. 이렇게 당한 미성년자들은 마약에 중독돼 린웨이청 술집의 매춘녀로 전락했다.

타이완 가수, 미성년자 1천명 마약 먹여 '몹쓸짓'
린웨이청은 또한 여러 호텔 간부 및 주주들과 방을 빌려 피해자에게 몹쓸 짓을 일삼고 나체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으며 자신과 의형제처럼 지내는 지인의 부인도 동일한 수법으로 나체사진을 촬영한 후, 여러 차례 협박해 이혼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딸을 찾으러 호텔로 온 모친에게 마약을 먹여 호텔에서 성폭행한 후, 똑같은 수법으로 딸과 함께 매춘녀로 전락시킨 것이 추가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또한 린웨이청은 이전에도 매춘 혐의로 법원에 기소됐었으나 법원에서 "죄질이 중하지 않고 본인이 잘못을 늬우치고 있다"는 이유로 보석 신청을 받아들여 석방했었다. 하지만 린웨이청은 풀려난 후에도 또 다시 미성년자의 매춘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어떻게 저런 인간을 감옥에서 풀어줄 수 있냐?", "짐승보다 못하다", "제2의 리쭝루이이다", "저런 놈은 사형시켜야 한다"며 격렬한 비난을 퍼부었다. [온바오 D.U. 전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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