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혼전 동거와 혼전 임신에 대한 사회적 시각이 많이 변화됐다.

소위 '속도위반'이라 불리는 혼전임신을 쉬쉬하고 남부끄러워하던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자랑스럽게 방송을 통해 공개하는 연예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한 온라인 설문조사 기업이 지난 10일부터 7일간 4553명을 대상으로 혼전 동거에 관한 인식을 조사했다.

그 결과, 찬성과 반대 응답자가 각각 37%로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자료제공 = 두잇서베이 >

다만 찬성하는 응답자 가운데에는 20대가 40.8%인 반면, 50대는 28.2%로서 세대간 큰 차이가 나타났다.


또한, 혼전 동거를 찬성하는 이유로는 ‘서로를 미리 알 수 있어 이혼을 막을 수 있다’(56.4%)는 의견이 주류를 이뤘으며, 반대 이유로는 ‘미혼모 증가 우려’(40%)와 ‘문란한 성의식의 가능성’(39.4%)을 들었다.

한편 ‘주변 혼전 동거인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0.5%가 ‘아무렇지도 않다’고 답했으며, 결혼 상대의 과거 동거 경험에 대해서는 ‘기분 안 좋지만 개의치 않는다’(42.9%)는 의견과
‘결혼을 다시 생각해 본다’(38.3%)는 의견이 비슷하지만, 성별간에는 남자보다 여자가 훨씬 더 보수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45%p)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