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에도 금 펀드 지지부진…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달러 약세 국면에서 유망자산으로 금을 주목했던 투자 공식이 깨지고 있다. 미국 3차 양적완화(QE3) 정책 발표 이후 오히려 금 값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금에 투자하는 펀드(운용 순자산 10억원 이상) 17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4.63%를 기록했다. 3개월 평균 수익률은 12.19%에 달했지만 최근 수익률은 급감한 모습이다.
'미래에셋로저스메탈인덱스특별자산(금속-파생)종류A'의 1개월 수익률은 -7.47%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와 'IBK골드마이닝자A[주식]'의 수익률도 각각 -5.85%, -5.07%에 불과했다.
'KB스타골드특별자산(금-파생)A'와 '이스트스프링골드리치특별자산[금-파생]클래스A'의 1개월 수익률도 각각 -3.77%에 그쳤다.
미국의 QE3 정책이 발표된 후 지난 5일 금 가격은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온스당 1796.05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주요기업들의 '어닝쇼크'가 발표되면서 금 값은 상승탄력을 잃고 있다.
임수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QE3' 발표 이후 금 값이 '오버슈팅' 국면에 있었기 때문에 차익실현 차원에서 자금들이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금을 포함한 원자재 가격은 'QE3' 발표 이후에 소폭 올랐다가 다시 조정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또 "달러 약세로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로화에 비해서는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선진국 시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양적완화 정책들을 내놓으면서 과거 경험으로 투자 전략을 세우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여러 유형의 펀드 중 '금 펀드'는 여전히 유망자산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조영희 한화투자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금 펀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대두될 때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가장 먼저 부각되는 상품"이라며 "중국 등 3분기 경기 바닥론이 나오는 상황에서 향후 투자자산으로 유망하게 꼽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2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금에 투자하는 펀드(운용 순자산 10억원 이상) 17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4.63%를 기록했다. 3개월 평균 수익률은 12.19%에 달했지만 최근 수익률은 급감한 모습이다.
ADVERTISEMENT
'KB스타골드특별자산(금-파생)A'와 '이스트스프링골드리치특별자산[금-파생]클래스A'의 1개월 수익률도 각각 -3.77%에 그쳤다.
미국의 QE3 정책이 발표된 후 지난 5일 금 가격은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온스당 1796.05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주요기업들의 '어닝쇼크'가 발표되면서 금 값은 상승탄력을 잃고 있다.
ADVERTISEMENT
임 애널리스트는 또 "달러 약세로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로화에 비해서는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선진국 시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양적완화 정책들을 내놓으면서 과거 경험으로 투자 전략을 세우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여러 유형의 펀드 중 '금 펀드'는 여전히 유망자산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ADVERTISEMENT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