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건너뛴 홈런, 이승엽 한국시리즈 연타석 아치 "2002년 그날처럼…"
[윤혜영 기자] 이승엽의 10년 건너뛴 홈런 기록을 앞세운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승리로 가져왔다.

10월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이승엽이 0-0인 1회말 1사 1루에서 SK 선발투수 윤희상의 포크볼을 받아쳐 2점짜리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승엽의 결승 2점 홈런에 힘입어 삼성은 3-1로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를 챙겼다.

사실 10년 전인 2002년 11월10일, 대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이 일본 진출 전 이승엽이 한국에서 출전한 한국시리즈 마지막 타석이었다. 당시 삼성은 KS 첫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둔 상태였지만 팀은 9회말까지 6-9로 뒤진 상태였다.

이 때 20타수 2안타로 부진하던 이승엽은 1사 1, 2루 상황, LG 이상훈-조인성 배터리를 상대로 3점 아치를 그리며 기적 같은 동점 홈런을 쳤고 다음 타자 마해영이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삼성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 이후로 이승엽과 조인성은 한 번도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04년 이승엽은 일본으로 진출했고 LG는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다. 이승엽에게 홈런을 맞은 구종이 '슬라이더'였다는 것까지 기억한다는 조인성은 SK 유니폼을 입고 다시 밟은 한국시리즈에서 또 변화구에 뼈아픈 결승타를 맞으며 악연을 이어갔다.

그렇게 한국프로야구로 돌아와 처음으로 맞은 한국시리즈 타석에서 이승엽은 또다시 홈런을 터뜨렸고 10년 전 마지막 타석과 이어지는 연타석 홈런으로 인정돼 10년 건너뛴 홈런 기록이 됐다.

이번 홈런으로 이승엽은 포스트시즌에서 개인통산 13홈런을 기록하며 타이론 우즈(두산 베어스)와 최다홈런 타이 기록도 세웠다.

10년 건너뛴 홈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야구 보는데 소름 돋았다", "10년 건너뛴 홈런, 역시 이승엽", "한국시리즈 2차전도 명승부 펼쳐주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삼성은 7회 1사 2루에서 배영섭의 내야 안타 때 대주자 강명구가 재치있게 홈까지 파고들며 쐐기점을 만들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한국시리즈 생애 첫 승을, 8회 2사 1루에서 등판해 네 타자를 퍼펙트로 막은 오승환은 한국시리즈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을 7로 늘렸다. SK 선발 윤희상은 8이닝을 5피안타 3실점으로 완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한국시리즈 2차전은 10월25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된다. (사진출처: SBS 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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