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동해도 일본해로 표기 왜?

구글 맵에 대한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구글이 구글 맵에서 독도의 한국 주소를 삭제시킨데 이어 동해 명칭을 '일본해(Sea of Japan)'라고 표기해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자사의 지도서비스인 구글 맵에서 독도·다케시마, 동해·일본해, 센카쿠·댜오위다오·댜오위타이, 페르시아만·아라비아만 등 4개 지역에 대한 표시를 업데이트하면서 일본해 표기를 새로 추가했다.

업데이트 이후 구글 맵에서 영어로 'Dokdo'를 검색하면 독도의 지도만 표시되고 한국 주소는 나타나지 않는다. 섬 명칭도 영어로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됐다.

구글은 이에 대해 "글로벌 정책에 맞춘 것으로 어떠한 정부의 요청과도 관련이 없다"며 "해당 지역에 대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는 동시에 지역 연관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구글은 이번 업데이트를 앞두고 가장 정확하면서도 지역적 연관성이 높은 지명을 선정하기 위해 한국의 국토지리정보원과 일본의 국토지리원을 포함해 관련 기관의 자료와 견해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전날 일본 언론은 구글 글로벌판이 일본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도 서비스에서 독도의 한국 주소를 삭제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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