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교통사고'로 3억여원 챙긴 40대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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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혜화경찰서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합의금 등 명목으로 억대의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상습사기 등)로 이모씨(44)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2월부터 지난 9월까지 서울 강남과 경기도 남양주, 구리 일대 도로에서 단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상대로 고의로 169건의 교통사고를 낸 뒤 합의금과 보험금 명목으로 2억7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심야시간대에 도로를 돌아다니다 차선을 변경 중이거나 중앙선을 침범한 차량, 일방통행 길로 거꾸로 들어 선 차량 등 단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발견하면 자신의 차로 충돌하는 수법으로 사고를 낸 뒤 현장에서 합의금을 요구하거나 보험금을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씨는 교통 사고 기록에 민감한 회사택시 차량을 주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사고 당사자가 음전운전자일 경우에는 “경찰서에 신고해 면허를 취소시켜 버리겠다”고 협박하는 등 집요하게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이씨는 본인 소유의 2대와 타인 명의 5대 등 총 7대 차량을 번갈이 운행하면서 많게는 하루에 4건의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지난 7월 서울 숭인동과 신설동 도로에서 10분 간격으로 두 건의 교통사고를 냈다가 사고 과정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사고 동영상(블랙박스)을 조사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심야시간대에 도로를 돌아다니다 차선을 변경 중이거나 중앙선을 침범한 차량, 일방통행 길로 거꾸로 들어 선 차량 등 단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발견하면 자신의 차로 충돌하는 수법으로 사고를 낸 뒤 현장에서 합의금을 요구하거나 보험금을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씨는 교통 사고 기록에 민감한 회사택시 차량을 주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사고 당사자가 음전운전자일 경우에는 “경찰서에 신고해 면허를 취소시켜 버리겠다”고 협박하는 등 집요하게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이씨는 본인 소유의 2대와 타인 명의 5대 등 총 7대 차량을 번갈이 운행하면서 많게는 하루에 4건의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지난 7월 서울 숭인동과 신설동 도로에서 10분 간격으로 두 건의 교통사고를 냈다가 사고 과정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사고 동영상(블랙박스)을 조사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