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광범 특별검사)은 이 대통령의 아들인 시형씨(34)를 오는 25일 서울 서초동 특검사무실로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광범 특검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시형씨의) 경호문제 때문에 소환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며 “시형씨 소환 일정은 25일이 될 수도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시형씨는 내곡동 9필지 중 3필지의 매입금 분담액 일부를 청와대 경호처에 전가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 국가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고 있다. 또 이 대통령이 퇴임후 거처할 사저부지를 본인 명의로 대신 매입해 부동산실명법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79) 측에 간접적으로 조기 귀국을 종용하고 있으며, 귀국하는 대로 곧바로 출석을 통보해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