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구글 캠퍼스'라더니…다음 제주 본사, 한국건축문화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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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의 제주 본사 사옥인 '다음 스페이스닷원'이 2012 한국건축문화대상 준공건축물부문의 민간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23일 다음이 밝혔다.
다음 스페이스닷원은 2004년부터 제주로의 본사 이전을 준비해온 다음이 8년간의 '즐거운 실험'을 마치고 본격 제주 시대를 열게 된 사옥이다.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졌고, ‘개방’과 ‘소통’의 가치를 담았다. 화산 동굴 같은 내부와 오름 같은 외부 디자인, 제주도 화산석인 송이석의 적갈색과 질감을 살려낸 컬러 콘크리트 등이 제주 천연 환경과 어우러진다.
또 유연한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업무 진행이 가능하도록 내부 구성에 중점을 두었다. 개인의 사무공간을 서울에 비해 1.5배 정도 넓히고, 각 층마다 야외 테라스를 두어 업무 중 언제라도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도록 했다.
한국건축문화대상은 매년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인간이 중시된 건축물을 선정해왔으며 올해는 그 대표적 건축물로 다음 스페이스닷원을 선택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지면서도 첨단 IT 기업의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면모와 수평적인 기업 문화를 건물에 담아냈기 때문이다.
박대영 다음 경영지원본부 이사는 “다음 스페이스닷원은 획일적인 기업 사옥들의 아쉬움을 극복하려는 새로운 시도를 담고 만들어졌다"며 "한국건축가협회상에 이어 국내 최고 권위 건축상인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함으로써 다음 스페이스닷원이 지닌 건축 가치가 널리 인정받게 돼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다음 스페이스닷원을 비롯한 올해 수상작들은 오는 2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2한국건축문화대상수상작전시회’를 통해 일반에 공개한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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