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북한군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최고 수준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22일 오전 대북단체의 전단(삐라) 살포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북한 민주화추진연합회는 이날 임진각 망배단에서 대북 전단 살포 행사를 개최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군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민간단체의 전단 살포지역인 임진각 인근 우리 군부대에서 포병 화력의 즉각 응사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북한군의 동향을 정밀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군은 유사시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임진각 지역 관할 부대의 K-9 자주포, 155㎜ 견인포, 다련장로켓(MLRS) 등의 화력대기 전력을 증강하는 한편 F-15K와 KF-16 전투기 등 공군 초계전력도 증강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진 국방장관 역시 지난 20일 중부전선 최전방 부대를 방문해 "적이 만일 도발하면 몇 발이란 개념 없이 충분히 대응 사격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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