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단골스시집 "홍명보 감독과 다녀갔어요"
'좀 전에 박지성 선수가 홍명보 감독과 함께 저녁 먹고 갔어요.'

영국 런던 W6 햄머스미스 킹 스트리트 210 '요시스시'는 영원한 캡틴 박지성의 단골 스시집이다. 일본식 식당으로 한자로 '좋을 호(好)'이름이다.

20일(영국 시간 19일) 오후 이 식당에는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2012 런던올림픽 축구 동메달 신화를 일군 홍명보 감독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퀸즈파크레인저스 FC(QPR) 소속으로 동양인으로 프리미어리그 최초 주장인 박지성이었다.

한국인으로 '요시스시'를 11년 동안 운영해온 이요한씨는 '아까 오후 8시쯤 박지성선수와 홍명보 감독 등 5명의 일행이 식사를 하고 갔다'고 말했다. 이 식당은 박지성의 단골으로 시즌 2~3번이 꼬박꼬박 찾아온단다.

상호는 스시집이지만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런던에서 한식을 잘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스시와 불고기와 상추쌈, 김치와 된장국 등이 표전 요리가 한상 차려나왔다.

축구팬이기도 한 이요한씨는 '어제 정규리그는 아니지만 QPR팀이 3-2로 이겼다. 박지성도 동점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초반 QPR이 리그 무승(2무 5패)의 부진해 주장 박지성 선수가 마음 고생이 많지만 '산소탱크' 별명처럼 불굴의지로 점점 더 잘 할 것'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박지성을 비롯한 최강희 국가대표 감독, 유상철 선수 등도 찾아온 이 식당의 벽에는 한국에서 다녀간 인사들의 사인이 벽에 붙어있다. 이요한씨는 생전의 고 최진실씨도 찾아다녀갔다는 소식도 귀띔했다.

한편 게임사 넥슨은 축구게임 'FIFA온라인3'의 홍보모델로 박지성을 발탁한 데 이어 퀸즈파크레인저스와 2012-2013 시즌 공식 후원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9월 16일 QPR 홈구장 '로프터스 로드 스타다움'에서 게임 부분 내 독점적인 마케팅 권리를 갖고 홈 구장 전광판 광고 등 다양한 프로모션 조인식을 했다. QPR 홈구장에는 한글로 적힌 'FIFA온라인3' 로고를 노출하고 있다.

한경닷컴 게임톡 런던=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