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독 박칼린의 둘째 언니인 박켈리가 청부살인에 연루돼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미국 ABC뉴스 등 외신은 2010년 살인 청부 혐의로 기소된 박켈리를 이날 구속했다고 밝혔다. 박켈리는 2008년 3월 할리우드 모델 줄리아나 레딩을 청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박켈리는 어린 시절 박칼린과 함께 성악을 전공했던 어머니에게 음악을 배우며 자랐다. 유년 시절에는 ‘개나리합창단’에서 단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모 방송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 나와 이름을 알린 박칼린은 이후 방송에서 언니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지난해 11월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는 어릴 적 박칼린을 가르친 피아노 선생님이 “언니 켈리는 활동적이지만 칼린은 조용했다”고 말해 박켈리의 성격을 짐작케 했다.

한편 박켈리는 청부살인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그는 2008년 3월 사업가 무니르 우웨이다로에게 살인을 청부받아 전 남자친구인 로니 케이스와 공모,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박칼린 측은 언니 박켈리의 구속 보도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