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경주마가 역대 최고가에 낙찰됐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지난 15~16일 제주경주마 목장에서 열린 국내산 경주마경매에서 제주 챌린저팜의 이광림 씨가 생산한 한 살짜리 암말(사진)이 2억6000만원에 마주 김병진 씨에게 낙찰됐다.

부마 ‘메니피’와 모마 ‘하버링’ 사이에서 태어난 이 말은 뛰어난 혈통과 다부진 체격으로 경매 전부터 구매자들 사이에서 최고가의 주인공으로 주목받았다. 이전 경매 최고가는 올 3월 경매에서 낙찰가 1억6000만원을 기록한 메니피의 자마였다.

몸값 40억원의 씨수말 메니피는 올해 자마 99마리가 경주에 출전해 47억원을 벌어들여 리딩사이어(최고종마)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경매에서 메니피의 자마는 6마리가 낙찰됐다. 2억6000만원의 최고가 외에도 세 마리가 1억원 이상에 거래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