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건이 어려울수록 사업계획에 진정성 있는 결의와 난관을 극복하고 비전을 달성한다는 의지가 필요하며, 반드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뒤따라야 한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17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4분기 임원모임을 열고 "세계 경제는 물론 우리 경제도 성장 전망치가 낮아지고 있고 중국 등 신흥국시장도 위축돼 내년 이후를 준비하는 일이 그리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투자재원을 조달하는 방안을 면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먼 장래까지 대비하는 넓은 안목으로 필요한 투자를 가려내고 이를 과감하게 반영해야 한다"면서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서 선택한 것은 과감하게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시장의 트렌드나 산업의 경쟁구조는 끊임 없이 바뀌기 마련이므로 부진한 성과의 탓을 외부 환경에 돌리지 말고 참된 고객 가치를 창출해 비전을 성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