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5일 CJ CGV에 대해 "베트남 영화시장도 고성장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희정 연구원은 "CJ CGV는 국내에서 독보적으로 시장점유율(MS)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라며 "국내 영화상영 시장의 성장성 및 MS 확대도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J CGV가 지난해 인수한 베트남 1위 사업자 메가스타의 외형과 이익이 고성장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베트남 극장시장은 우리나라 80년대 재래상영관시장과 멀티플렉스 형태시장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멀티플렉스 시장이 걸음마 단계"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빠른 속도의 시장 성장에 비해 낮은 극장 인프라, 두터운 젊은 층의 인구구조 등으로 베트남 영화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메가스타는 베트남 영화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2, 3위 업체와의 현격한 규모 차이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며 "영화 사업의 밸류체인 통제가 가능해 해외 영화배급권 보유가 상영시장의 점유율 확대에도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