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자국 영공을 지나는 시리아 항공기를 불허키로 했다. 시리아가 터키 여객기의 영공 통과를 금지한 데 대한 대응이다.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터키 외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시리아 정권이 군사장비를 나르는 수단으로 민간 항공기를 악용하고 있기 때문에 시리아 여객기의 영공통과 금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터키는 지난 10일 시리아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를 강제 착륙시킨 후 기내에 있던 군사장비 추정 화물을 압수했었다. 이에 대해 시리아는 “터키가 해적 행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터키와 시리아의 관계는 지난 3일 시리아에서 날아온 포탄에 터키 민간인이 사망하면서 크게 악화됐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