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배우는 TESAT 경제] 체크카드, 신용카드 가맹점서 24시간 사용 가능
개인이나 기업들이 상품이나 서비스 대금을 지급할 때 사용하는 것을 지급수단이라고 해요. 현금이나 수표, 카드 등이 있죠. 현금은 이용이 편리한 대신 도난이나 분실 위험이 높아 카드형 지급수단이 등장하게 됐어요.

카드형 지급수단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신용카드는 카드를 먼저 사용하고 일정 기간 사용한 카드대금을 정해진 날짜에 결제하는 방식이에요. 카드사가 소비자 대신 판매자에게 돈을 먼저 내주기 때문에 카드사에 빚을 지는 것과 같죠. 때문에 카드사는 빌린 돈을 갚을 수 있는 능력, 즉 ‘신용’이 있는 사람에게만 카드를 발급해주고, 신용도에 따라 이용한도를 정해주죠.

직불형 카드는 카드 이용과 동시에 은행 계좌에서 구매대금이 판매자에게 이체되는 지급수단이에요. 계좌만 있으면 예금잔액 안에서 누구나 쓸 수 있죠. 발행기관에 따라 직불카드와 체크카드로 구분하는데, 은행이 발급하는 직불카드는 단말기에 비밀번호를 입력해 예금잔액을 확인한 뒤 거래가 승인돼요.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30분 사이에 이용이 가능하죠. 체크카드는 카드사가 발급하는 직불형 카드를 일컫는 말로, 비자(VISA)카드사가 개발한 직불형 카드 명칭이 ‘비자 체크 카드’였던 데서 유래했어요. 체크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24시간 사용 가능하죠. 또 일정 한도 내에서는 신용 구매가 가능하고 신용카드와 같은 부가서비스도 일부 제공받을 수 있어 직불카드보다 인기가 높아 최근 몇 년간 사용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요.

한편 선불카드는 미리 지급한 돈을 카드에 저장하고 그 금액한도 내에서 결제하는 카드로 T머니와 같은 교통카드나 국제전화카드, 기프트카드 등이 선불카드에 해당하죠.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