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책 없어지나 … 호주 중학교 내년부터 아이패드 사용키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호주의 한 중등학교가 내년부터 책 대신 아이패드를 사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에 있는 성 앤드루 대성당 학교(St Andrew's Cathedral School)는 최근 이 학교 7~10학년(한국의 중1~고1에 해당) 학부모에게 공문을 보내 내년부터 학교에서 책 대신 아이패드를 사용하겠다고 통보했다.
7~10학년 학생들은 예외없이 아이패드를 구입해야 하며 학교 측은 구입 비용으로 대당 597호주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성공회에서 운영하는 성 앤드루 대성당 학교는 한국의 중·고교 과정에 해당하는 남녀공학 학교다. 이 학교의 존 콜리어 교장은 "무겁고 비싸기만 한 종이책은 비효율적일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많은 부담이 되고 있다" 며 "앞으로 수년 내에 종이책이 쓸모없어지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콜리어 교장은 학교에서 책 대신 아이패드를 사용할 경우 학생들이 수십㎏에 달하는 무거운 종이책을 메고 등하교를 할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한층 효율적인 수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시드니 북부지역의 성 캐서린 여자학교에서는 5,7,10학년 학생들에게 삼성의 슬레이트 PC를 교과서 대신 사용하도록 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