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소비자물가와 관련, "향후 3년간 2.7% 안팎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 도쿄를 방문 중인 김 총재는 12일 특파원단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과 유럽 등이 2% 정도의 물가를 목표로 하는 것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의 이 정도 물가 수준은 선진국형으로 안정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성장에 대해서는 "올해는 2.4% 정도, 내년엔 3.2%로 예상한다"면서 "세계 경제 흐름을 볼 때 내년 성장 3.2%는 낮은 수준이 아니고 선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환율정책에 대해 "현재 개입할만한 이유가 없다"면서도 "어느 나라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은 하는 만큼 환율변동폭이 심할 경우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기 때문에 미세조정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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