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코리아 개막 D-1···싸이 '강남스타일' 효과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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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초 스피드 대결’···알론소·베텔·슈마허 등 F1 스타들 총출동
제3회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의 챔피언은 누가 될까.
세상에서 가장 빠른 레이서들의 스피드 대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3일간 열리는 F1 한국 대회의 우승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일 연습 주행을 시작으로 13일 예선, 14일 결선 레이스로 공식 일정이 진행된다.
11일 F1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영암 대회는 올 시즌 F1(총 20라운드)의 16라운드로 열린다. 앞서 15라운드 일본GP까지 월드 챔피언이 확정되지 않아 한국 대회는 올 시즌 챔피언을 가리는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알론소 vs 베텔, 영암 챔피언은 “바로 나”
F1은 전 세계 6억 명의 시청자들이 관람하는 인기 스포츠다.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축제로 꼽힌다.
12개팀 24명의 드라이버들이 출전하는 영암 대회는 총 길이 5.615km 서킷에서 55랩(바퀴)를 가장 먼저 통과하는 F1 머신이 우승컵을 차지하게 된다. 0.001초 차이로 승부가 결정되는 만큼 짜릿한 스피드 대결이 볼거리다.
지난해 대회는 월드 챔피언에 오른 세바스찬 베텔(독일·레드불)이 영암 대회 이전부터 이미 시즌 챔피언을 확정한 탓에 결승전 당일 스피드 대결의 긴장감은 한풀 꺾인 바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챔피언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드라이버 순위 1위(종합점수 194점)를 달리고 있고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와 2위 베텔의 랭킹 포인트(190점) 차이는 고작 4점. 월드 챔피언에 오를 확률이 높은 이들 둘이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첫 영암 대회는 알론소가 챔피언에 올랐고 두 번째 대회는 베텔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 역시 알론소와 베텔이 가장 점수가 높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그외 상위 5위권 내 포진한 루이스 해밀턴(영국·맥라렌, 152점), 마크 웨버(호주·레드불, 134점) 등 강호들도 영암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도 영암 대회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 가수 싸이 참여로 흥행 도전
올해 F1 경기는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가수 싸이가 축하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F1 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싸이는 이번 대회에서 최종 우승자를 알리는 ‘체커플래거’로 나선다. 이어 14일 결선이 끝난 오후 6시부터 F1 경주장 내 상설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싸이 공연 외에도 행사 첫 날인 12일에는 코요테, 소찬휘, 달샤벳 등 10개팀이 출연하는 ‘나눔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 13일에는 소녀시대 등 아이돌그룹 10개 팀이 참여하는 ‘K-팝 콘서트’도 열린다. 지난해보다 더 많은 젊은이들이 F1 경주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F1 조직위는 지난해까지 관람석을 채우기 위해 이른바 ‘공짜표’를 발행했다. 올해는 공짜표를 최대한 줄이고, 싸이 공연 등 이벤트를 통해 관중 유치에 나섰다. 이를 위해 일반 스탠드 좌석 티켓 값은 10만 원대로 낮췄다. 금요일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1만 원 입장권도 신설했다.
F1 조직위 박봉순 홍보마케팅 부장은 “사전 구매에 따른 추가 할인까지 감안하면 10만 원 정도면 F1대회를 즐길 수 있다” 며 “기업체들이 직원 사기 진작 차원에서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제3회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의 챔피언은 누가 될까.
세상에서 가장 빠른 레이서들의 스피드 대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3일간 열리는 F1 한국 대회의 우승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일 연습 주행을 시작으로 13일 예선, 14일 결선 레이스로 공식 일정이 진행된다.
11일 F1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영암 대회는 올 시즌 F1(총 20라운드)의 16라운드로 열린다. 앞서 15라운드 일본GP까지 월드 챔피언이 확정되지 않아 한국 대회는 올 시즌 챔피언을 가리는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알론소 vs 베텔, 영암 챔피언은 “바로 나”
F1은 전 세계 6억 명의 시청자들이 관람하는 인기 스포츠다.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축제로 꼽힌다.
12개팀 24명의 드라이버들이 출전하는 영암 대회는 총 길이 5.615km 서킷에서 55랩(바퀴)를 가장 먼저 통과하는 F1 머신이 우승컵을 차지하게 된다. 0.001초 차이로 승부가 결정되는 만큼 짜릿한 스피드 대결이 볼거리다.
지난해 대회는 월드 챔피언에 오른 세바스찬 베텔(독일·레드불)이 영암 대회 이전부터 이미 시즌 챔피언을 확정한 탓에 결승전 당일 스피드 대결의 긴장감은 한풀 꺾인 바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챔피언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드라이버 순위 1위(종합점수 194점)를 달리고 있고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와 2위 베텔의 랭킹 포인트(190점) 차이는 고작 4점. 월드 챔피언에 오를 확률이 높은 이들 둘이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첫 영암 대회는 알론소가 챔피언에 올랐고 두 번째 대회는 베텔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 역시 알론소와 베텔이 가장 점수가 높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그외 상위 5위권 내 포진한 루이스 해밀턴(영국·맥라렌, 152점), 마크 웨버(호주·레드불, 134점) 등 강호들도 영암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도 영암 대회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 가수 싸이 참여로 흥행 도전
올해 F1 경기는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가수 싸이가 축하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F1 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싸이는 이번 대회에서 최종 우승자를 알리는 ‘체커플래거’로 나선다. 이어 14일 결선이 끝난 오후 6시부터 F1 경주장 내 상설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싸이 공연 외에도 행사 첫 날인 12일에는 코요테, 소찬휘, 달샤벳 등 10개팀이 출연하는 ‘나눔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 13일에는 소녀시대 등 아이돌그룹 10개 팀이 참여하는 ‘K-팝 콘서트’도 열린다. 지난해보다 더 많은 젊은이들이 F1 경주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F1 조직위는 지난해까지 관람석을 채우기 위해 이른바 ‘공짜표’를 발행했다. 올해는 공짜표를 최대한 줄이고, 싸이 공연 등 이벤트를 통해 관중 유치에 나섰다. 이를 위해 일반 스탠드 좌석 티켓 값은 10만 원대로 낮췄다. 금요일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1만 원 입장권도 신설했다.
F1 조직위 박봉순 홍보마케팅 부장은 “사전 구매에 따른 추가 할인까지 감안하면 10만 원 정도면 F1대회를 즐길 수 있다” 며 “기업체들이 직원 사기 진작 차원에서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