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25개국 171명 영화인 배출…칸·베를린에서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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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영화사관학교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지난달 27일 오후 부산 해운대 아르피나 행사장에서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 입학식이 열렸다. 18개국 24명의 차세대 영화인들이 교육생으로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영화제가 끝나는 오는 13일까지 영화교육을 받는다. 교육기간 중 2팀으로 나눠져 2편의 단편영화를 제작, 선보인다. 교육생들은 단편영화 2편 이상을 제작한 경험이 있는 준베테랑들이다. 나이는 21~36세까지로 평균 28세다.
필리핀에서 온 비안카 카트바간 씨는 “대학을 졸업한 후 전문 영화인이 되기 위해 부산영화학교의 명성을 듣고 지원했다”며 “참가자들과 이야기해보니 영화를 보는 안목들이 전문가 수준에 도달해 벌써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아카데미가 2005년 문을 연 후 지난해까지 아시아 25개국에서 171명의 영화인이 배출돼 아시아 최고의 영화인재 양성 교육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들은 한국, 나아가 아시아가 세계 영화를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할 인재들”이라고 강조했다.
이 학교를 거친 학생들은 세계영화계에서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09년 이후 4년 연속으로 졸업생의 영화가 칸영화제와 베를린영화제를 비롯한 세계 유명 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받고 있다. 부준펑(싱가포르·2010년 칸), 에드 윈(인도네시아·베를린), 세른 다이옥(필리핀·2011년 베를린), 크리스 총(말레이시아·2009년 칸)이 그들이다. 올해는 졸업생들이 자신의 작품을 가지고 다시 부산을 찾았다. 올해 7편의 장편을 비롯해 11편의 졸업생 장품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장편극영화 ‘동물원에서 온 엽서’는 아시아영화아카데미 2005년 졸업생인 에드 윈의 작품으로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도 선정됐다. 지난해 인턴으로 참가한 뒤 올해 제작 스태프로 참가하는 김병준씨의 작품 ‘개똥이’는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에 초청되기도 했다.
아카데미가 성장과 함께 인기를 끄는 것은 철저히 실무 위주의 세계적인 거장들이 교사로 참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교육에는 지아장커 감독(중국)이 교장을 맡았다. 임권택, 허우샤오시엔, 크지스토프 자누시 감독 등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이 역대 교장을 역임했다.
지아장커 감독은 1970년생으로 역대 최연소 교장이다. 중국 6세대를 대표하는 감독 중 가장 주목받고 있다. 장편 데뷔작인 ‘소무(1997)’로 제3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상을 수상했다. 이후 제20회 낭트 3대륙영화제 최우수상과 제17회 밴쿠버영화제 용호상을 연이어 받았다.
교감은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석근 감독이 맡았다. 그는 아시아의 네트워킹 프로그램 강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란의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파르비즈 샤흐바지 감독이 연출지도 교수로,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한 일본 촬영감독 와타나베 마코토가 지도를 담당하고 있다. 이 밖에 시나리오와 촬영, 프로듀싱, 동시녹음,조명, 사운드 디자인, 음악, 편집 등 영화의 모든 것을 종합해 교육하는 국내 영화 전문가 13명도 함께 하고 있다.
오석근 감독은 “서로 다른 문화를 배우고 삶을 이해하는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다양한 교사의 현장 경험을 배우고 교육생들이 서로 노하우를 나누면서 아시아의 영화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필리핀에서 온 비안카 카트바간 씨는 “대학을 졸업한 후 전문 영화인이 되기 위해 부산영화학교의 명성을 듣고 지원했다”며 “참가자들과 이야기해보니 영화를 보는 안목들이 전문가 수준에 도달해 벌써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아카데미가 2005년 문을 연 후 지난해까지 아시아 25개국에서 171명의 영화인이 배출돼 아시아 최고의 영화인재 양성 교육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들은 한국, 나아가 아시아가 세계 영화를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할 인재들”이라고 강조했다.
이 학교를 거친 학생들은 세계영화계에서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09년 이후 4년 연속으로 졸업생의 영화가 칸영화제와 베를린영화제를 비롯한 세계 유명 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받고 있다. 부준펑(싱가포르·2010년 칸), 에드 윈(인도네시아·베를린), 세른 다이옥(필리핀·2011년 베를린), 크리스 총(말레이시아·2009년 칸)이 그들이다. 올해는 졸업생들이 자신의 작품을 가지고 다시 부산을 찾았다. 올해 7편의 장편을 비롯해 11편의 졸업생 장품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장편극영화 ‘동물원에서 온 엽서’는 아시아영화아카데미 2005년 졸업생인 에드 윈의 작품으로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도 선정됐다. 지난해 인턴으로 참가한 뒤 올해 제작 스태프로 참가하는 김병준씨의 작품 ‘개똥이’는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에 초청되기도 했다.
아카데미가 성장과 함께 인기를 끄는 것은 철저히 실무 위주의 세계적인 거장들이 교사로 참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교육에는 지아장커 감독(중국)이 교장을 맡았다. 임권택, 허우샤오시엔, 크지스토프 자누시 감독 등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이 역대 교장을 역임했다.
지아장커 감독은 1970년생으로 역대 최연소 교장이다. 중국 6세대를 대표하는 감독 중 가장 주목받고 있다. 장편 데뷔작인 ‘소무(1997)’로 제3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상을 수상했다. 이후 제20회 낭트 3대륙영화제 최우수상과 제17회 밴쿠버영화제 용호상을 연이어 받았다.
교감은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석근 감독이 맡았다. 그는 아시아의 네트워킹 프로그램 강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란의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파르비즈 샤흐바지 감독이 연출지도 교수로,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한 일본 촬영감독 와타나베 마코토가 지도를 담당하고 있다. 이 밖에 시나리오와 촬영, 프로듀싱, 동시녹음,조명, 사운드 디자인, 음악, 편집 등 영화의 모든 것을 종합해 교육하는 국내 영화 전문가 13명도 함께 하고 있다.
오석근 감독은 “서로 다른 문화를 배우고 삶을 이해하는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다양한 교사의 현장 경험을 배우고 교육생들이 서로 노하우를 나누면서 아시아의 영화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