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자산관리 모델을 강화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자산운용에 강점을 가진 미래에셋그룹의 증권사로서 다양한 글로벌 상품을 개발하고 투자자들의 은퇴 관리 서비스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갈수록 규모가 커지는 스마트폰 주식거래 시장에서도 위상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시장 개척에 기반한 상품 차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증권사 창립 이후 이머징마켓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일관된 목표를 실행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월지급식 글로벌채권신탁을 내놓고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컨슈머 랩어카운트나 브라질 국채 상품도 미래에셋증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브라질 국채는 연 10%의 이표 금리와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으로 인기를 끌었다. 글로벌 컨슈머 랩어카운트는 애플이나 BMW, 나이키, 루이비통,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대표 소비재 기업들에 투자하는 랩 상품이다. 투자자가 원하는 특정 종목과 포트폴리오를 운용에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은퇴자산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은퇴 관련 상품 판매에 머물지 않고 은퇴교육이나 다양한 은퇴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저성장과 고령화가 계속되는 환경에서 베이비부머들의 본격적인 은퇴에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최근에는 시중금리에 일정 수준을 더해주는 ‘안정형 랩’을 은퇴 상품으로 내놓았다. 미래에셋증권의 ‘세이프 플러스(Safe plus) 랩어카운트’는 연 6~7%의 ‘시중금리+알파’ 수익을 목표로 한다.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 변동성을 낮췄다. 시장 상승기와 하락기에는 각 국면에 맞는 대안상품을 제한적으로 편입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운용 전략을 편다.

자산관리와 함께 힘쓰는 분야가 스마트폰 주식거래(모바일 트레이딩) 시장이다. 스마트폰 주식거래 시장은 과거 어떤 시장보다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0년 2월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주식거래서비스 ‘M-Stock’을 오픈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서비스를 선도해왔다.

당시 미래에셋증권은 애플의 iOS,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모바일 등 다양한 운영체제로 시장이 재편될 것을 예상하고, 각각 별도의 주식거래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선진화된 정보기술(IT) 인프라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수수료와 선진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자산관리 노하우와 IT 기술, 글로벌 네트워크, 은퇴자산설계 역량을 통합한 최적의 투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끄는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