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는 금융사] 동양증권, 채권시장 강자…맞춤형 재무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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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동양증권은 회사 수익의 기초인 소매(리테일) 영업을 비롯해 투자금융(IB), 해외 부문 등 핵심 사업 부문에서의 성장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키워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동시에 창의적이고 우수한 신상품 개발, 다른 증권사와 차별화한 금융 서비스 및 솔루션 제공,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한 글로벌 금융투자회사 도약에 회사의 자원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신상품 개발이다. 수수료로 경쟁하기보다 고객이 만족하는 혁신적 상품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동양증권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타사와 차별화한 ETF에 투자해 위험관리와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자산관리 서비스 및 ETF랩 상품을 출시하고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또 시장 상황에 적합한 수익 조건을 내건 다양한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으로 고객의 수익 기회를 적극 발굴해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전사적 차원의 상품 전략 수립 및 개발을 위해 조직 인프라를 재정비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복합상품, 틈새 시장 공략 상품 등을 설계해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창의적이고 우수한 신상품 개발은 IB 영업력 시너지 극대화로도 이어질 수 있다. 재무적 솔루션이 필요한 기업에 자금조달을 위한 다양한 구조화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기업 및 리테일 고객 모두에게 재무적 만족감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동양증권은 다른 증권사와 차별화한 금융 서비스 및 솔루션 제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대중적 자산관리 서비스인 ‘MY W’, 고액 순자산 보유자(HNWI)를 비롯해 PB 고객을 위한 ‘W 프레스티지 센터’ 중심의 특화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갖췄다. 얼마 전 세법 개정안이 발표됐을 때는 그에 따른 ‘절세상품 맵(map)’을 신속히 내놓고, ‘절세상품을 위한 의사결정 트리’를 통해 절세 관련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또 최근엔 PB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전략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IB 부문에서도 동양증권은 ‘채권자본시장(DCM)의 강자’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압도적인 실적으로 주식자본시장(ECM)에서 최강자 위치를 견고히 다져가고 있다. 앞으로는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단순 인수 업무보다 동양증권만의 재무 솔루션을 활용해 기업 고객의 재무구조에 맞는 맞춤형 재무자문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글로벌 금융투자회사 도약을 위해 해외 시장 개척에도 힘을 쏟고 있다. 동양증권은 캄보디아 시장에서 제1호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경험이 있다. 이를 발판으로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가능성이 있는 시장 진출을 확대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