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군생활, 30년 만에 소설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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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이등병의 편지' 출간 문형렬 씨
주인공은 고등학교를 마치고 재수 끝에 지방대학에 들어간 하길오다. 그는 갑자기 젊음을 허망하고 부담스럽게 여겨 모든 이로부터 자신을 감추고 싶다는 생각에 입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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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군 시절은 단순히 지나가버린 시간도, 청춘의 통과의식도 아닌 미래의 어떤 근거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고 했다. 군 시절이 자신에겐 ‘눈길을 밟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만드는 시간’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스물다섯 살 청춘에서 너무 많은 날들이 멀어지고 또 떠나갔다”며 30년 전의 기억과 그리움을 아름답게 그려낸다.
이 작품은 가수 김광석이 생전에 노래로 부르고 싶어 했던 것이기도 하다. 방송 기자로 일했던 작가가 함께 심야 생방송을 마친 김광석에게 이등병에 대한 소설을 쓰고 있다고 하자 “책이 나오면 그 이야기를 떠올리며 ‘이등병의 편지’를 불러주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이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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